베짜기 개미 (Weaver ants) 학명 Oecophylla

베짜기개미는 땅속이 아닌 나무 위에 나뭇잎으로 둥지를 만들어 생활하는 걸로 유명해

나뭇잎을 서로 이어 붙여서 그 안에 살지




 

베짜기 개미는 집을 만들 때

나뭇잎을 붙잡고 서로의 개미허리를 물어 간격을 좁힌다

이렇게 힘들게 붙잡고 있을 동안

잎들을 붙여야 하는데

베짜기 개미는 잎을 붙일 능력이 전혀 없다




 

그래서 잎을 붙이기 위해

애벌레 상태로 들어갈려는 애벌레를 '납치' 해온다




 

가져온 애벌레를 입에 물고 애벌레의 끈끈한 명주실을 이용해 나뭇잎을 연결한다

물론 애벌레가 실을 무한정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베짜기 개미에게 이용당한 애벌레들은 고치 없이 애벌레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ㅠㅠ





붙이고




붙여서




이렇게 여러 번 꼼꼼하게 이어 붙이는 작업이 끝나면



거대한 요새가 완성된다

이렇게 견고하게 지은 집은 방수도 되고 적의 침입도 막을 수 있다






 



 

군대개미 (army ant)

 

많은 사람들이 군대개미의 파괴력을 잘 알고 있지




 

군대개미 무리 중에서도 전투를 담당하고 있는 병정개미

 

저 거대한 턱을 사용하여 사냥한다
 


 


 

그 턱 힘이 얼마나 강력하면

군대개미는 '자연 실밥' 으로도 쓰여서

원주민들이 상처 난 부위를 꿰매고 싶을 때 이용하는데

상처 부위를 물게 한 후 강제로 몸통을 떼버리면 남은 머리는 며칠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병정개미 한 마리 한 마리가 엄청나다 해도

그 이유만으로만 최강이 아니다





군대 개미의 강함은 엄청난 협동심과 여왕개미를 위한 희생



가고자 하는 곳이 떨어져 있으면 다리를 놔서 가면 됨

만드는 방법은 서로 허리를 물어서 버티는 건데

그냥 몇천 마리 떨어지면서 시도하면 자연스레 만들어짐..

​더군다나 군대개미의 엄청난 먹성으로 한곳에 정착하여 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엄청난 수가 집을 짓지 않고 유량생활을 한다
 



스스로 이동이 불가한 애벌레들도 입에 물고 대규모 이동을 한다

지나가는 곳은 모두 황폐화되고 곤충들은 도망가기 바쁘다



 

군대개미를 쫓아다니는 개미새 (ocellated antbird)

군대개미의 행진으로 도망 다니는 곤충들을 잡아먹으러

아예 군대개미 뒤만 따라다니는 동물들도 많다

​이렇게 정착이 아닌 유량생활을 하면서

잘 때 둥지는 어떻게 하느냐면




둥지는 살아있는 일개미로 만들어진다

자신들의 몸을 서로 얽어매어 야영지를 짓는 것
 



 

말 그대로 살아있는 집이 완성돼

벽을 만든 일개미들은 춥겠지만 안쪽의 여왕개미는 무척 따듯하겠지




덫 개미 (trap-jaw ant) 학명 Odontomachus bauri

녀석의 특징은 큰 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저 큰 턱으로 먹잇감을 으스러뜨려서 사냥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지

하지만 덫개미의 턱은 먹이를 잡을 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위험상황에서도 사용할 수가 있다

덫개미의 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데

강력한 턱으로 개미귀신의 공격도 피할 수 있다
 



개미귀신 (ant-lion)

명주잠자리 유충인 개미귀신

모든 개미들의 천적이다



개미귀신은 개미지옥이라 불리는 사냥터를 만드는데

절구 모양의 둥지를 만들고 그 밑의 모래 속에 숨어서

개미들을 기다려





기다리다 개미가 지나가면 히드라처럼 모래를 뿌려서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



개미를 무력화 시킨 후에 집게로 개미를 꽉 잡은 다음에 체액을 빨아먹어

​명색이 '개미지옥' 답게 한번 빠지면 탈출할 수 없다

빠진 순간 그 개미의 운명은 정해졌다 할 수 있겠다



이 개미지옥에 덫개미가 빠지면 어떻게 될까??

 

​덫개미의 턱이 아무리 강력해 보여도 체급부터 밀리고

개미지옥에 빠져버리면 어떻게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데..

 



덫개미: 탈출!!!

 

????????????? 뭐야 이건?
 



덫개미는 강력한 턱으로 땅바닥을 잡아채

순간적으로 위험상황을 탈출할 수 있다

도망 거리는 수평방향으로는 최대 40cm, 수직으로는 8.3cm 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덫개미의 턱은 초속 64m, 시속으로는 233km 의 속도

매가 482km 의 속도로 먹이를 낚아챈다고 알려져 있지만 매는 중력의 힘을 이용한 속도인 반면

덫개미는 오로지 자신의 턱 힘 만으로 속도를 '창출' 한다

턱의 속도가 그냥 빠른 수준이 아니라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포식자 중에 최고 속도로 먹이를 잡는 챔피언이다




개미귀신: 어디가..

 

개미의 천적인 개미귀신도 날아가는 개미는 어찌 손쓸 방법이 없다
 



생물학자들도 덫개미를 실험하려면 턱에 본드를 붙이고 진행한다






 



남아프리카에 사는 불개미 (Solenopsis invicta)

얘네들이 사는 데는 홍수가 많이 나서 물이 범람하게 되면 생존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홍수가 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서로의 몸을 잡으면서



 

이렇게 엄청난 협동심을 자랑한다

 

 

찰흙이 아니라 불개미 떼다

쪼물딱 쪼물딱.. 가지고 놀면 개꿀잼

 



아무튼 이런 엄청난 협동심과 더불어

홍수를 피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불개미의 피부에도 있다




 

이 불개미의 피부는 고르지 않은 털로 덮여 있는데

털의 표면이 거칠수록 물이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공기의 틈을 만들어내

오리의 깃털이 잘 젖지 않는 원리와 같다




 

해서 여러 마리가 뭉치면 뭉칠수록 공기가 갇혀있을 공간이 많아진다

이공기는 개미가 물에서 숨을 쉴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부력을 만들어내




부력 최고...

이 정도 개미들만 가지고 요 정도 부력을 만들어 냄

이 정도는 작은 요트 수준이지만

 



이 정도라면 커다란 배라고 할 수가 있겠다

이렇게 육지까지의 여행을 시작한다

여기에서 불개미 수가 더 많다면??





마른 땅까지의




​ 거대한 다리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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